23일 방송되는 MBC '네버엔딩 스토리‘에는 지난주에 이어 일본에서 k-1 선수로 활동중인 추성훈편이 이어진다. 이날 방송에는 29일 드림2 미들급 토너먼트대회를 2주정도 앞둔 추선수의 대회연습장면이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추성훈 선수는 예상하지 못했던 코부상과 무릎 인대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사정에 상관없이 일본 스포츠지와 대회 관계자들은 그의 경기 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그의 출전 여부가 대회의 흥행에 큰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

경기에 출전하게 될 경우 자신에게 ‘반칙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겨줬던 사쿠리바와 다시 맞붙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성훈 선수 스스로도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는데, 훈련을 해도 되는건지?”라고 걱정스러운 질문에 추선수는 “현제는 몸을 관리하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부상 때문에 불편하긴 하지만, 현재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다 ”고 밝히며 4월 29일 경기에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자신의 일본 출장에 완벽한 매너와 배너로 자신을 안내해준 추선수를 위해 복싱훈련 매니저로 참여했지만, 운동에 열중하는 모습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고.

촬영에 함께한 제작진들은“ 운동에 열중한 눈빛이 무서워서 접근하지를 못하겠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훈련에 몰두한 추성훈은 문지애 아나운서를 몰라봐 문 아나운서는 뒤로 밀려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복싱 훈련이 끝난 후,“ 눈빛이 굉장히 무서웠다..”고 말하는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추성훈은“운동할 때는 조심해야 하니까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집중하는 모습이 무서우면서도 멋있는 것 같다며 땀을 흘리는 추성훈의 근육을 보며 다시 한 번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추성훈 선수는 평소 한글을 배우고 싶었다며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한글배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우리말로 유머감각을 발휘할 만큼 언어에는 익숙하지만 읽고 쓰기에는 취약한 추선수.

제대로 쓸 수 있는 한글말은“추성훈”이름 세 글자 뿐이라고 말한 그는 “ 호적등본에, 추성훈 이름은 이제 없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추성훈이라고 불러줄 때 정말 좋고 행복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 역시, 추성훈의 영문표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일본에서 활동중인 가수 김연자 편이 함께 방영된다.

방송은 23일 저녁 6시 50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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