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이같은 경영권 방어수단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를 막고 대주주의 독단적인 경영을 가속화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경영권 방어장치의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재계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늦었지만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적대적 M&A 위협 때문에 기업들이 자사주를 많이 매입하는 등 불필요한 경영낭비 요인이 많았다. 이제라도 제도적인 장치들이 도입돼 참으로 다행이다" 경영권 방어가 사업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해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그동안 적대적 M&A를 막기위해 자사주 매입 등 불필요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6년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 쓴 비용은 7조3천억원, 2007년까지 합하면 모두 13조원이 넘습니다. 재계는 포이즌필과 차등의결권 외에도 추가적인 방어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이번에 제도적 장치를 도입했지만 모두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다른나라에는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의무공개매수제도나 신주 제3자배정시 경영권 방어에 사용될 수 있는 여지를 검토해 보면 어떨까 한다" 다만 지나친 경영권 보호에 따른 외국인 투자 저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나오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업계 고위관계자 "기관투자가들 입장에서는 기업이 건전하게 경영이 될 수 있도록 견제와 균형을 해야되고 정당한 M&A가 진행될 경우에는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필요한데 두 가지 제도(포이즌 필, 차등의결권)에 대해서는 기업이나 대주주의 전횡 등 독단적인 경영에 대해서 기관투자가들이 견제할 수 있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제도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방어장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