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가 지난해 전 세계 극장에서 거둔 수입이 사상 최고치인 267억달러(약 25조3000만원)로 나타났다.

5일 미국영화협회(MPAA)의 '2007 극장산업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할리우드의 전 세계 극장 수입은 2006년의 255억달러보다 4.7% 늘어난 26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미(미국과 캐나다)에서 2006년(91억달러)보다 5.4% 증가한 96억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2005년의 침체기를 벗어나 2006년의 회복세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다만 수입 증가는 관람료가 평균 6.55달러에서 6.88달러로 5% 늘어난 데 따른 것.총 관객은 14억명으로 전년과 비슷하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의 수입은 2006년(163억달러)보다 4.9% 늘어난 171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64%를 차지했다.

MPAA는 타임워너,소니 픽처스,월트 디즈니 등이 참여해 할리우드 영화와 비디오,TV 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단체로 매년 영화산업 보고서를 발표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