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가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90달러대로 올라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09달러 오른 90.44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9일(90.68달러)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도 전날보다 0.04달러 오른 95.50달러를 기록했지만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53달러 내린 9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리가 미 액슨모빌(Exxon Mobil)사에 석유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장 초반 상승하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의 요인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현재의 생산량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3월 총회에서 생산량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