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금융통화위원회(13일) 회의를 앞두고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5.19%로 거래를 마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12%,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1%로 각각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설 연휴 기간 중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의 부상과 해외 주가 및 금리 하락 영향으로 초반 강세를 나타냈으나, 후반 들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 선물은 5틱 오른 107.82를 기록했다.

투신이 1천704계약, 외국인이 1천73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는 이미 콜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으로 하락했음에도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거나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주기 어렵다는 경계감이 후반 들어 강해졌다"라며 "주춤해진 외국인 매수세와 가격 부담 등으로 이날 실시한 통안채 입찰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도 매수 심리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