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옵션만기일인 10일 매수차익 잔액 청산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는 51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비차익 순매수가 483억원에 이르면서 전체적인 프로그램 매매는 30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이날 차익 순매도로 인해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5조5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12월 결산법인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차익 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작년 12월26일 최대 6조7479억원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배당락 이후 시장베이시스가 축소된 기회를 이용해 가파르게 청산이 이뤄져 지난 8거래일 동안 1조2000억원가량의 차익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전년 11~12월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가 유입된 후 1월에 대부분 해소되는 패턴이 2004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1 정도만 유지된다면 단기에 나올 물량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 3000억~5000억원 정도가 이번 만기일에 청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이번 옵션만기일을 이용해 4000억~6000억원 정도가 출회될 것"이라며 "미 증시 급락과 같은 외부 돌발 악재만 없다면 이 정도 물량은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