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발생한 태안 앞바다 유조선사고와 관련 충남도는 8일 오후 2시15분 만조를 앞두고 해안선에 오일휀스를 설치하는 등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방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지역주민과 공무원, 의용소방대, 군인.경찰 등 5천여명을 동원해 사고 인접 해안과 주요어장에 오일휀스 4.2㎞를 설치했다.

도는 또 사고해상에 해경 35척, 해군 5척, 방제조합 10척, 어선 20척 등 모두 70척의 방제선과 헬기 6대를 동원해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는 기름 유출 지역에서 기름회수기를 가동해 해안으로의 기름 유입을 차단하는 한편 만조시 해안으로 기름이 유입될 것을 대비해 해안선 일대에 방제업체와 방제인력을 집중배치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바닷물이 차는 오후 2시가 넘어서면 예측이 불가능한 규모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제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