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주식시장은 2000선에 근접한 수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3일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12월 주식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보다는 연초부터의 수익률이 방향을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관성이 지배하는 달이란 점에서 올해 증시는 유종의 미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는 있지만, 저점 확인에 대한 인식이 보다 강하게 작용하면서 반등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

성 팀장은 "과거 경험상 4주 연속 하락 이후 급반등 및 추가 상승 패턴이 반복돼 왔다는 점에서 12월 중엔 추가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세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는 신용경색을 완화시켜 금융시장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한편 대선은 승자에 관계없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정부가 집권 초기에는 혁신정책과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 요인으로 지목.

성 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는 현 국면에서는 기업실적 전망이 양호한 종목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4분기 어닝시즌에 대비해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산업재와 금융/내수업종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