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고시장은 기존 4대 매체는 보합세를, 뉴미디어는 견조세를 이어가며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광고단체연합회가 발간하는 광고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광고시장의 총 규모는 7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9%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는 지난해 4조6천24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케이블TV는 작년보다 20-25% 성장한 8천100억-8천400억원, 인터넷 광고시장은 검색광고와 노출형 광고를 포함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TV, 라디오 등 지상파 방송은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의 부재와 케이블TV 등 뉴미디어의 광고시장 잠식으로 3%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문 광고는 금융ㆍ보험업 및 증권, 화학공업, 제약 및 의료 등의 업종에서 광고 발주가 증가해 작년에 비해 3% 늘어난 1조7천520억원에 달하고, 잡지 광고도 같은 이유로 5% 정도 증가한 4천8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무료신문 등장으로 침체의 늪에 빠졌던 스포츠신문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일간지의 경우 경쟁적으로 특집 면을 늘려 지면이 10% 증가했으나 광고물량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미미했던 인터넷 광고시장은 올해 1조2천680억원으로 작년보다 42%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터넷 광고는 2001년 이후 매년 3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며 올해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달할 전망이다.

광고단체연합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5% 정도 경제성장이 전망되고 베이징올림픽 특수 등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가 광고시장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