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한 장 정(27.기업은행)은 29일 "아쉽지만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장 정은 이날 연장전까지 모두 끝낸 뒤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한 소감은.

▲ 아쉽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전반에 많이 놓쳤으나 후반에 많이 따라 잡았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 오늘 가장 어려웠던 홀은.

▲ 전반의 1홀에서 5홀까지가 가장 어려웠다.

-- 후반에는 샷이 안정되고 버디를 3개나 잡으면서 결국 공동선두까지 올라갔다. 비결은.

▲ 전반에 성적이 좋지 않게되면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 오늘 최종 라운드에서 어떤 부분들이 힘들었나.

▲ 무엇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계속 내 오른 쪽에서 왼 쪽으로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그린도 많이 딱딱해서 공 세우기가 어려웠다.

-- 날씨가 맑아 햇볕이 제법 따가웠는데.

▲ 햇볕은 그런 대로 괜찮았다.

-- 연장전에서 미국의 나탈리 걸비스에게 우승을 넘겨주었는데.

▲ 아쉽지만 누가 이기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공부하고 있고, 후반에 3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자신이 있는가.

▲ 브리티시 오픈에서 한 번 우승한 적이 있는데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가게 되어 기쁘다.

브리티시 오픈이 기대된다.

(에비앙레뱅<프랑스>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