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제품 가격 인상 소식으로 줄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포스코는 1만7500원(3.55%) 오른 51만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제철은 2600원(4.30%) 상승한 6만3100원,동국제강은 2450원(7.24%) 오른 3만6300원을 기록했다.

철강주 급등은 동국제강이 후판가격을 t당 4만원 올린다는 소식 덕분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소재팀장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간 1000억원,25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동국제강과 포스코의 후판가격차가 12만원까지 벌어지면서 포스코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김 팀장은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줄며 국내 철강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성수기를 앞두고 후판뿐 아니라 봉형강류 등 여타 철강재의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목표주가 63만원) 현대제철(7만1000원) 동국제강(4만4000원)을 모두 '매수' 추천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위원도 포스코에 대해 "영업이익 증가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며 현 PER(주가수익비율)는 11.2배로 세계 유수 철강사에 비해 여전히 낮다"며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인하는 관련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박병칠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BNG스틸대양금속 황금에스티 성원파이프 동신에스엔티 등 스테인리스 전업 가공업체 투자는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