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반드시 미국에서 성공하겠다."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18일(한국시간) 새벽에 치러지는 2007-2008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 이적을 앞둔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베컴은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2∼3년 더 뛰고 싶었지만 이적 결정을 뒤집을 생각은 없다"며 "구단이 나와 재계약을 원하지 않아서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으면서 우승을 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특히 "나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런 것이 인생"이라며 "이번 이적은 새로운 지평선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다.

반드시 미국에서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에 대해 베컴은 "LA갤럭시로 이적하는 게 나의 대표팀 경력에 아무런 흠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나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