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금호생명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에서 '신흥 빅3'로 부상했다.

이들 3사의 방카슈랑스 주력 상품은 무엇일까.

은행 창구에서 잘 팔리려면 우선 상품이 간단해야 한다.

몇 시간씩 상담하며 복잡하게 설계해야 하는 보장성 보험은 팔기 어렵다.

짬을 내 은행 창구에 들르는 고객을 빠른 시간 내 사로잡으려면 간단하면서도 고객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재테크 성격이 강한 저축성 보험이어야 제격이다.

동양 금호 흥국생명의 방카슈랑스 주력 상품도 저축성 보험이다.

◆동양생명 하이클래스 저축보험

고액의 사망보장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의 장점과 높은 적립금을 보장해 주는 저축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일석이조형 상품이다.

예를 들어 기본 보장 1억원,20년 만기에 가입했을 경우 만기 생존시 '1억원+초과 적립액'을 보장하며 보험 기간 내에 사망해도 '1억원+초과 적립액'을 지급한다.

장해지급률 80% 이상인 장해 발생시에도 '1억원+초과 적립액'이 지급되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사망시에만 보장받을 수 있는 반면 이 상품은 만기 생존시에도 고액의 보장금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 연동형으로 초과 적립액에 쌓이는 이자는 현재 연 5.2%다.

◆금호생명 뉴초이스 알뜰저축보험

연 5.3%의 공시이율로 적립해 주는 저축성 보험이다.

적립이율은 업계 최고 수준.20만원씩 매월 10년간 납입할 경우 만기 환급금은 2943만원(122.66%).은행의 적금 수익률에 뒤지지 않는다.

시장 금리 하락시에도 최저 연 3.0%의 이율을 보장하며,45세 이상부터는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물론 위험보장 기능도 있다.

2대 성인병(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사망보장 최대 1000만원과 3대중병(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간경화),6대 성인병,10대 생활질환수술비 최대 100만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기본 보험료를 100만원 이상 납입할 경우 0.5%의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10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된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비과세와 금융소득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어 거액자산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뉴드림변액연금보험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펀드에 투자하고 그 투자 실적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국내 펀드는 물론 글로벌펀드까지 총 8종류로 구성돼 있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실적배당이지만 연금 개시 시점과 사망 시점에는 투자 손실이 발생해도 납입한 원금을 보장해 준다.

연금 개시 후 80세까지 노인성 질환에 대한 위험보장을 해 준다.

10 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과 함께 10년째부터 5년마다 장기유지 보너스를 추가 적립해 노후에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