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가 공개한 '스타크래프트(스타크)2'의 영향으로 국내 게임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다.

21일 엔씨소프트는 3.98% 내린 6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CJ인터넷(-1.42%)과 액토즈소프트(-1.75%) 한빛소프트(-1.24%) 예당온라인(-3.90%)도 약세를 보였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스타크2'와 같은 대작이 나오면 국내 업체의 신규 게임 출시와 가격 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스타크2'의 출시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해도 내년에 국내 업체들의 실적을 악화시킬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타크2'의 발매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경우 국내 게임 시장에 명백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라인업과 해외 배급망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업체보다 캐주얼게임 업체들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심 연구원은 "커뮤니티를 중요시하는 MMORPG 게임 유저보다는 여가 활용을 위한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이 이동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