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독일 선사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최근 독일 해운사인 NV사로부터 84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4600TEU급 선박 4척을,또 같은 나라의 T&H사로부터 4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모두 1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10억5000만달러다.

이 회사는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총 49억8000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올해 목표인 110억달러의 절반에 다가섰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32m,폭 43.2m,깊이 13.5m의 규모로 컨테이너 8400개를 싣고 25.4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선박은 2010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벌크선 발주가 많아지면서 조선소의 도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주들이 컨테이너선 발주를 앞당기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 5척을 수주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17척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