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인 로시글리타존(아반디아)이 백금착체 항암제의 효과를 크게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대나-파버 암연구소의 브루스 스피겔먼 박사는 의학전문지 '세포(Cell)' 5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백금착체 항암제를 로지글리타존과 병행투여 하면 항암제만 투여하는 것 보다 종양의 증식을 멎게 하거나 축소시키는 효과가 3배나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스피겔먼 박사는 이는 쥐실험 결과이며 사람에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면 난소암, 폐암 등 백금착체 항암제가 주로 쓰이는 암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에 백금착체 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다른 암 치료에도 이 병행요법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스피겔먼 박사는 덧붙였다.

스피겔먼 박사는 쥐외에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