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도시근로자 평균소득(2007년 기준 369만원) 이하의 모든 가정에 대해 어린이집,유치원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대선공약으로 추진키로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사무실에서 간담회(사진)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육정책 3대 목표와 10대 추진과제'를 내놨다.

3대 목표는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스템을 구축하며,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동 건강과 안전을 보호한다는 것 등이다.

10대 추진과제로 △만 3~5세 아동 어린이집,유치원 비용 전액 국가 부담 △만 0~2세 아동 보육비 연간 50만원까지 세액 공제 △만 0~5세 아동 1인당 소득공제액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 △분유와 기저귀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등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50%대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6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국가가 어머니의 마음이 돼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보육정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