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투수 백차승(27)이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으나 시즌 첫 승리를 올리는 데는 또 실패했다.

백차승은 30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1점을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는 호투를 펼친 뒤 1-1이던 7회 1사 1,3루에서 브랜든 모로로 교체됐다.

모로가 후속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워 백차승의 자책점은 1점에 그쳤다.

백차승은 6회 2사 후 마크 그루질라넥에게 중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1개도 맞지 않고 역투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7회 선두 마이크 스위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고 1사 후 레지 샌더스에게 유격수 쪽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맞고 첫 점수를 허용했다.

시애틀 타선은 7회 말 뒤늦게 폭발해 3점을 뽑아냈고 8회 1점을 보태 5-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