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씨드(cee'd)가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투어링'(4월호)의 비교평가 결과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오토투어링은 매월 발행부수가 250만부에 이르는 자동차 전문지로, 이번 비교평가는 씨드를 비롯해 도요타 아우리스, 폴크스바겐 골프, 마쓰다 3 등 4개 경쟁 차량을 대상으로 디자인.안전.환경, 공간 편의성, 주행성능, 비용 등 4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씨드는 공간 편의성, 주행성능, 비용 등 3개 항목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으며, 종합 순위에서도 최고 점수인 1.73점을 획득했다.

다만 디자인.안전.환경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오토투어링은 "씨드는 저렴한 가격대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기아는 다양한 편의장치까지 기본으로 갖춘 씨드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그대로 집어냈으며, 경쟁차량 보다 3천500 달러 가량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씨드는 프랑스 자동차 전문지 '로토모빌'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비교평가에서도 최고 평가를 받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생산된 씨드는 유럽지역에서 지난 1월 2천234대, 2월 3천164대, 3월 6천492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