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0.하이마트)가 올 시즌 국내에서 처음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골프 1차 대회에서 선두로 나섰다.

작년 시즌 상금랭킹 7위 안선주는 19일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파72.6천210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쓸어 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4언더파 68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냈다.

안선주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작년 이 대회에서 가져가 인연이 깊다.

2위에는 1언더파를 친 고아라(27.LIG)를 비롯해 7명의 선수들이 포진했다.

안선주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을 날리며 타수를 줄여갔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안선주는 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2.5m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5) 버디에 이어 7번홀(파4)에서도 9.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0번홀(파4)에서도 8m짜리 버디 퍼트를 넣은 안선주는 남은 홀에서 실수 없이 파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안선주는 "지난 달 중국대회 때 아이언샷이 좋지 않아 이 부분을 집중 연습했다.

오늘은 퍼트까지 잘 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여자골프의 3총사 최나연(20.SK텔레콤), 신지애(19.하이마트), 박희영(20.이수건설)의 시즌 첫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성적은 최나연이 가장 좋았다.

최나연은 버디 4개를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박희영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25위, 신지애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65위에 올라 1라운드를 부진하게 출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