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19.하이마트), 박희영(20.이수건설), 최나연(29.SK텔레콤)이 19일 개막될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격돌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빈하이 레이디스 오픈으로 2007 시즌 을 열었지만 신지애와 박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개막전에 불참했다.

따라서 스타투어 1차 대회가 올 시즌 KLPGA의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막전이 되는 셈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해 상금왕과 다승왕 등 각종 상을 휩쓸었던 신지애.
1월 여자월드컵대회를 시작으로 샷을 담금질해 온 신지애는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준우승, 아시안투어 태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여자 골프의 에이스'라는 이름값을 했다.

신지애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외에서 대회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체력훈련도 충실히 한 덕택에 드라이버 비거리도 10야드 정도 늘어난 250야드가 나오고 있다.

올해는 대회수도 많아져 5-6차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3승을 올렸던 신지애에 비해 2승에 그쳐 다소 밀리는 듯 했던 박희영도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박희영은 "LPGA 투어 필즈오픈과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대회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현장에서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나연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비거리도 20야드 정도 늘렸고 퍼트 그립과 어드레스를 바꾸는 등 퍼트 전반에 변화를 주었다는 것이 최나연의 설명이다.

최나연은 "아직은 퍼트나 스윙 교정이 100% 완성된 단계는 아니지만 당장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빈하이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나다예(20.리앤코)를 비롯해 안선주(20.하이마트), 임은아(24.휠라코리아), 문현희(24.휠라코리아) 등 위너스 클럽 멤버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겨룬다.

한편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파72.6천210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KBS N 스포츠와 엑스포츠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