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은 정부와 국제기구,사회단체 등에서 일하길 바라는 엘리트라면 누구나 진학을 꿈꾸는 대학원이다.

1936년에 처음 설립된 이 대학원은 1963년 암살로 사망한 35대 미국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를 기리기 위해 1966년 '케네디 스쿨'로 개명됐다.

해마다 세계 70여개국의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똑똑한 리더보다는 복잡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안목과 창의력,공공의 선을 더 중시해 가르치고 있는 게 교육과정의 특징이다.

케네디스쿨이 미국 정계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면 케네디스쿨에서 토론회를 통해 교수와 학생들로부터 검증받는 게 관례화됐다.

한국인 졸업생으로는 1984년 졸업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재완·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 등 150여명에 이른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케네디스쿨에서 1년간 공부한 뒤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경영대학원)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