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대통령 예방..김현종 본부장 면담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6일 저녁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을 놓고 고위급 연쇄 회동을 갖는다.

한.중.일 3국을 순방 중인 폴슨 장관은 7일 오전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예방한 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FTA 등 한.미 양국 간 경제현안과 주요 국제금융 문제 등에 대해 양국 간 협조강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폴슨 재무장관의 방한과 관련, "그가 FTA와 관련한 미국내 정치권 등의 분위기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폴슨 장관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다.

방한 중인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8일 시작되는 한.미 FTA 8차 협상과 관련, "폴슨 재무장관이 방한하면 이 문제에 대한 추가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폴슨 장관이 짧은 방한 기간에 FTA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 당국자도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네그로폰테 부장관이 조중표 외교부 1차관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미 FTA 체결 위한 양국의 정치적 의지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고 전해 폴슨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FTA 협상과 관련해 모종의 정치적 결단이 내려질 지 주목된다.

폴슨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에 들러 오미 고지 대장상과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과 만났으며 7일 낮 12시께 이한, 다음 행선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서울연합뉴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