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앱스 새버전 유로서비스 시작..틈새시장 전략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해온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는 22일 구글 앱스 프리미어 에디션을 연간 50달러에 기업 유저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이메일과 워드프로세싱, 그리고 스프레드시트 등 웹베이스의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돼있다.

구글은 6개월 전 구글 앱스를 무료로 서비스하기 시작해 전세계에서 10만개가 넘는 중소기업과 몇백개의 대학들을 고객으로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번에 유로 출시하는 서비스는 기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구글은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오라클 및 SAP 등에 의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아온 중소기업 등을 차별화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IT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4.4분기 올린 125억달러의 매출 가운데 가장 많은 35억달러가 오피스 쪽에서 나왔음을 상기시키면서 구글이 이 부문에서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장을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IT 분석기관인 가트너의 톰 오스틴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도전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이라면서 구글에 의한 본격적인 틈새시장 공략 전략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 대변인은 IT 업계의 변화 판도가 새삼스런 것이 아니라면서 "전세계 4억5천만명의 유저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