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이동통신업체 CEO와 상사, 연구소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수익모델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잇따라 방한하는 등 `한국UCC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판도라TV는 지난해 프랑스텔레콤의 디디에 롬바 CEO(최고경영자)가 내한, 자사를 방문한 데 이어 노르웨이 등 유럽지역 뉴미디어업체 대표들이 잇따라 방문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롬바 CEO는 지난해 8월 판도라TV의 `모바일판도라TV' 서비스를 살펴보고 모바일과 연동된 동영상 UCC 서비스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어 4월에는 노르웨이의 뉴미디어네트워크(NMN) 관계자 30명이 UCC 수익모델을 배우기 위해 방한한다고 판도라TV측은 전했다.

NMN은 노르웨이의 최대일간지 아프텐포스텐(Aftenposten), 국영방송사 NRK, 온라인신문인 db 미디어연구소 등 14개 업체가 소속돼 있다.

이와함께 프랑스 최대금융그룹 BNP파리바(Paribas) 산하 연구소인 BNP 파리바 라틀리에(Paribas L'Atelier)는 UCC 등 뉴미디어의 새로운 경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해에 터키의 방송사 디지터크, 일본 최대 무역업체인 이토추 등 관련자도 판도라TV를 방문했다.

황승익 판도라TV이사는 "최근 해외업체들이 대사관 등을 통해 방문요청을 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해외업체들과의 제휴나 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월 광고매출액 10억원을 넘어 스토리지와 서버 비용 2억원,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3억원의 이익을 달성,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 지난해 8월 프랑스 텔레콤 디디에 롬바 CEO가 방문한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