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구리 등 국제 원자재 상품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풍산을 꾸준히 매입해 주목된다.

10일 풍산은 200원(0.95%) 내린 2만800원에 마감했다.

최근 국제 상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말(2만3200원)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동가격 인하를 제품가에 반영할 경우 비싼 가격에 사놓은 동재고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15일 연속 풍산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30만주 넘게 사들였다.

김종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배경으로 "동가격이 재고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할 것으로 보여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2만86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소재팀장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수 있으나 동판 소전 방산부문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만원 선에서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7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