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지리산 일대를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문화관광부가 최근 2천860억원 규모의 지리산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리산 권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2016년까지 레포츠단지와 테마파크, 허브밸리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전북.전남.경남 등 3개 광역 시.도의 7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지역별로는 전북 남원시의 지리산 허브밸리와 장수군의 대곡제 관광개발, 전남 구례군의 산수유 테마파크 및 지리산 역사.문화 체험단지, 경남 산청군의 전통한옥 체험마을 등이 포함됐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만간 '지리산 관광개발조합'(가칭)을 설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리산은 태고의 신비를 가장 잘 간직한 곳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데도 그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사업비가 요구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관광산업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