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분양가 상한제 확대에 합의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약세권으로 떨어지고 있다.

18일 건설업종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28분 현재는 0.39% 밀리고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이 1%내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GS건설은 1.4% 가량 내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은 긍정적인 소식이 아닌 만큼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나 업체들의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변 연구원은 “약간의 조정을 받고 바닥을 확인한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해소의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상한제 적용 시기와 현재를 비교할 때 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실적에 영향을 준다 할지라도 비용 조정을 통해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최나영 연구원도 우려보다 타격을 크게 받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건설주 주가는 부동산 정책 발표마다 등락을 거듭할 것이나 우량주 위주의 저가매수는 여전히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