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00830) - 기업가치 상승과 자사주 매입 가능성에 주목...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 목표주가 : 38,900원 ● 비핵심 자산의 매각은 지속될 전망 삼성물산은 삼성플라자 우선매각대상자로 애경을 선정하였으며, 매각대금은 5,000억원 내외라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언론에 따르면, 동사는 향후 실사작업이 이루어진 후 애경측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플라자 매각이 동사에 긍정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유통사업이 비핵심/저수익 사업임을 고려할 때, 대규모 현금유입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금년의 삼성HTH와 삼성플라자 매각에 이어 2007년 삼성테스코, 2008년 삼성카드 등의 지분매각이 예상된다. 유통사업을 5,000억원 이상에 매각할 경우 삼성물산은 사실상 무차입경영(2006년 3분기말 현재 해외자회사의 부채를 포함한 순이자성부채는 4,787억원임)에 진입한다. 한편 꾸준한 매각을 통해 추가로 유입 가능한 현금이 7,952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 차입금 상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강화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 GE와의 보안사업 진출은 신규사업 진출의 좋은 사례 삼성물산은 GE시큐리티사와 함께 컨테이너 보안사업에 진출하기로 발표하였는데, 이는 동사의 신규사업 진출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즉, 경쟁력 있는 사업파트너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틈새시장으로의 진출 전략이다. 컨테이너 보안 시스템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테러방지 및 밀수차단 정책기조와 함께 형성되기 시작한 신규 유망사업으로, 삼성물산은 1,500만달러를 투자해 이미 아시아지역 12개국의 물류보안시스템 사업운영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동사는 이번 사업진출을 통해 2010년 이후 1천만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 대규모 현금유입, 낮은 지분율, 순환출자 논쟁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높임 지속적인 현금창출, 낮은 내부지분율(보통주 기준으로 대주주, 계열사, 그리고 자사주를 포함한 지분율), 그리고 최근의 순환출자 논쟁은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상의 중심 회사이다. 만약 현재 논의 중인 순환출자 금지안이 이미 형성된 순환출자 구조의 강제 해소를 포함하여 실시될 경우, 순환출자 해소방안으로 삼성SDI가 삼성물산 지분 7.4%를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삼성그룹의 삼성물산에 대한 내부지분율은 기존 18.6%에서 11.2%로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18.6%의 지분율 조차 안정적 경영권 확보을 위해서는 다소 부족했는데, 11.2%선까지 하락할 경우 지분의 추가 확보가 시급할 수 있다. 설령 순환출자 금지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삼성전자, 제일기획, 삼성종합화학 등 우량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지분의 추가 확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