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은행들은 특히 '열린 채용' 분위기에 맞춰 나이와 전공 제한 등을 없애고 전문성 있는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자격증 소지자와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우대할 방침이다. 일부 은행은 지역할당제를 통해 지방대 출신에 대한 문호를 넓혔다.

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0월 초 하반기 대졸 정규직 신입행원 공채 공고를 낼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공채에서 전산전문직을 포함해 200~2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19일 채용공고를 내고 25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연령과 전공에 제한없이 다음 달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인.적성검사,실무자 면접,임원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150~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19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아 70여명을 채용한다. 학력과 연령 제한 없이 만 20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열린 채용'이다.

경남은행은 역대 공채 규모 중 최대인 200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부문에 따라 4년제 정규대학과 전문대학 졸업자로 구분되며 전공 제한은 없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기관들도 현재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들 금융기관은 10월22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