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4일 하나로텔레콤의 인수합병(M&A)이 올해 4분기 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상용 연구원은 "대주주인 AIG와 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텔레콤에 투자한지 3년이 다 돼 가고 있다"며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기관성 투자가들이 한 기업에 3년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4분기에 IPTV 법안통과 예상에 따라 유선통신업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 M&A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

전 연구원은 한편 하나로텔레콤의 인수합병에 관심을 가질만한 업체로 SK텔레콤과 LG그룹, 태광그룹 등을 꼽았다.

SK텔레콤의 경우 와이브로 및 IPTV 등 유무선번들링 서비스를 준비하는 KT-KTF와의 경쟁에서 유선가입자와 유선망을 가지고 있지 않아 절대적으로 불리한 점 때문이라고 설명.

LG그룹은 규모의 경제효과 면에서 유선 가입자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가는 7140원에서 1만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