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는 야생마, 스튜디오에서는 수줍은 처녀 모델.'

국내 여자프로농구 선수 가운데 `모델급' 외모를 가진 선수 6명이 드레스를 입고 촬영한 화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5일 창간하는 여자농구 전문 월간지 `바스켓 퀸'은 17일 강영숙(187㎝.신한은행), 김은혜(182㎝.우리은행), 박은진(178㎝.신세계), 변연하(182㎝.삼성생명), 신정자(185㎝.금호생명), 조은주(180㎝.금호생명)의 화려한 변신을 미리 소개했다.

창간 특집 화보에 실릴 이들은 최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화보 촬영때 코트를 휘젓는 열정과는 너무나 다른 개성을 나름대로 연출했다고.

특히 `깜찍이' 박은진은 아무 때나 셔터를 눌러도 원하는 포즈와 표정을 지으면서 언니들을 압도하는가 하면 분홍색 드레스가 너무 잘 어울렸다는 후문.

`바니 공주' 변연하는 여왕을 연상시키는 기품 있는 헤어 스타일과 검은색 드레스로 후배들 앞에서 촬영작업을 이끌어갔고, `얼짱 슈터' 김은혜는 하루 종일 진행된 강행군 촬영에도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는 것.

`강 시스터즈' 강영숙은 차분한 하늘색 드레스로 현모양처(?) 분위기를 연출했고,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는 평소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했다가 귀걸이 등 액세서리가 잘 어울리는 것을 발견했단다.

조은주는 촬영 내내 포즈를 취하느라 적잖이 애를 먹었지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가장 `프로 모델'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