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다출산(多出産) 교원은 앞으로 인사상 우대를 받게 된다.

충남도교육청은 2007학년도 교육공무원 인사관리원칙을 개정하고 내년도 3월 1일자 정기 교원인사부터 다출산 교원을 우대하는 항목을 획기적으로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의 이 같은 `다출산 교원 우대 인사 조항'은 전국에서 최초로 내놓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교육계 안팎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부적인 우대 내용은 당해연도 둘째 자녀 출산교원은 다음해부터 전보시 2점의 가산점을 부여받게 되며, 셋째 자녀 이상 출산교원은 우선적으로 근무지원 지역으로 배치된다.

또 이 인사정책은 출산교원 당사자 뿐만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는 교원은 자기가 희망 지역을 선택하면 우선적으로 발령을 받을 수 있어 양육은 물론 교육활동에도 전념할 수 있어 교원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덕제 장학사는 "다출산 교원 우대 정책은 지역근무, 근무성적, 기타 가산점 등을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교원인사를 실시해 온 그간의 관행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