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피해를 몰고 온 태풍과 장마가 끝나고 작열하는 태양과 높은 습도가 여름휴가를 재촉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휴가는 무더위를 잠시 피하고,1년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특히 이번 여름휴가는 개인의 휴식보다 평소 바쁜 일상으로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초점을 맞춰 보면 어떨까.

실제로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나 형제 자매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경우 누군가 학생과 가족 구성원 간의 문제점을 찾아내 그들 사이의 가교 역할만 해 줘도 학생들은 태도나 성격 성적 등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게 된다.

그러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당사자들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지와 대화다.

이런 측면에서 여름휴가는 자녀와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질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떠나 봐야 혼잡한 교통과 북적이는 사람들로 고생만 할 것이 뻔해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은 부모나,어느새 훌쩍 자라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을 꺼리는 자녀 등 가족들이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행이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한 지침을 세워 떠나보자.편안하게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장소면 좋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는 매월 가 볼 만한 곳을 추천한다.

인터넷의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도 좋은 여행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신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어떤 준비를 할지 역할분담을 해 보고 여행계획도 함께 짜보자.어린 자녀의 경우 함께 계획을 세우면 여행에 책임을 느끼고 의젓하게 행동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그 어떤 투자보다 더 현명하다.

휴식과 즐거운 추억 그리고 여행 이후에 더욱 단단하게 뭉친 가족을 생각하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지 않는가.

도움말=에듀플렉스 고승재 대표 ask@eduple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