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소득을 올린 운동 선수로 나타났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CNN-SI가 2005년 미국을 포함한 각국 운동선수의 수입을 집계한 결과 우즈는 골프대회 상금 1천62만8천24달러와 나이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제너럴모터스 뷰익 등 각종 스폰서 계약금 8천700만달러를 합쳐 9천762만8천24달러를 벌어들여 3년째 랭킹 1위를 지켰다.

우즈의 수입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39억원이다.

2위는 8천만달러를 벌은 자동차경주 포뮬러원(F1)의 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독일)였다.

이어 세계골프랭킹 2위인 필 미켈슨(미국)이 4천597만1천710달러(약 438억원)로 3위에 올랐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샤킬 오닐(3천400만달러),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3천365만6천932달러), 미국 프로풋볼(NFL) 신시내티 벵갈스의 쿼터백 카슨 파머(3천155만달러), 모토사이클 레이서인 발렌티노 로시(이탈리아)가 3천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스페인프로축구 1부리그(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브라질.2천910만달러),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차세대 조던' 르브론 제임스(미국.2천861천800달러), 미국 프로야구(MBL)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데릭 지터(미국.2천8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미국 국적을 제외한 다국적 운동선수 수입 순위에서 MLB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박찬호가 1천512만5천달러로 19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는 2천542만1천283달러로 4위였고,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2천300만달러로 톱 5에 포함됐다.

일본 출신의 MLB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스즈키 이치로는 22만5천달러로 6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2천213만7천18달러로 7위였고,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악동 웨인 루니(영국)는 1천990만달러로 12위, NBA 휴스턴 로키츠의 `만리장성' 야오밍(중국)은 1천943만6천880달러로 13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