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 수원과 백지훈 이적 합의
FC 서울은 "수원 삼성과 백지훈을 현금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적료에 대해서 FC 서울 측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15억원 가량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훈이 이적하게 된 것은 현재 FC 서울에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FC 서울은 최근 터키에서 K-리그로 컴백한 이을용(31)을 영입했고 백지훈이 없더라도 브라질 용병 아디를 비롯해 한동원, 고명진, 한태유, 김동석 등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넘쳐난다.
반면 수원은 공격형 미드필더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김남일과 송종국이 건재하지만 이들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절실했다.
하지만 백지훈 이적과 관련해 FC 서울이 너무 구단 이익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여지도 있다.
백지훈은 올 연말까지 계약돼 있어 6개월이 지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FC 서울이 서둘러 이적을 추진했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또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지훈에게 일단 발생한 현금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