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법인용 '머니마켓펀드(MMF) 익일입금제' 도입에 대비한 보완책 등이 나오면서 환매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MMF 설정잔액은 지난 26,27일 이틀간 6조9000억원이나 빠졌으나 지난 28일부터 환매추세가 완화되고 있다. 금감원 추정으로는 28일 환매액은 6000억원 안팎으로 줄어들고,29일에도 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업협회는 법인전용 MMF익일입금제 도입과 관련,환매조건부채권(RP) 운용 등 하루치 수익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책을 마련,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사는 법인전용 MMF자금이 들어오면 당일 RP로 운용해 수익을 돌려주거나,수익자 예수금으로 간주해 증권금융에 예치해 이자를 줄 수 있게 된다. 법인 MMF 이용자는 두 가지 방법을 병용하거나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