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프랑스와비기고 1승1무승부를 기록하자 베트남 언론은 "한국은 아시아의 자랑"이라고 추켜세우면서도 "한국은 이상한 팀"이라는 비평도 곁들였다.

19일 베트남 조간신문들은 경기가 현지시간으로 새벽4시 이후에 끝난 관계로 한국의 무승부 내용을 싣지는 못했으나 석간신문과 인터넷판을 통해 한국의 선전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이웃나라인 일본에 절대로 지지 않으려는 한국이 드디어 거인 프랑스의 발목을 잡는 깜짝놀랄 일을 만들어 냈다"며 "한국은 이제 모든 아시아인의 자랑"이라고 칭찬했다.

호찌민시에서 발간되는 사이공자이퐁은 "한국은 4년전 선수들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략이나 기술이 오히려 더 발전했다"고 지적하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는강인한 정신력이 만들어 낸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투어이체 온라인은 "한국은 한번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다가 유일한 공격에서 골을 만들어냈다"며 "한국은 이상한 팀"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동인 신문은 "한국은 프랑스를 궁지에 몰아 넣었다"며 "만약 전반 31분 비에라의 헤딩골이 골로 선언됐다면 프랑스는 8년동안의 월드컵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