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가씨 페라 도니쉬 양은 월드컵이 가까와 지면서 눈코뜰 새 없이 바빠졌습니다.

오늘은 '월드컵 헤어쇼'에 나가 참가국 국기와 축구공으로 장식한 독특한 머리 모양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패션쇼로 모레는 푸드 스타일쇼로 도니쉬의 수첩엔 한 달 동안의 일정이 빈틈 없이 적혀있습니다. 축구가 가져온 갑작스런 호황에 절로 미소짓게 됩니다.

도니쉬는 축구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월드컵의 분위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온 세계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어울려 웃고 떠들고 고함치는 축제의 마당이 활짝 열렸기 때문입니다.

세계인의 마음을 이어주는 자그마한 가죽공을 머리에 매달고 사뿐 사뿐 걷는 그녀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