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노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 행진 속에서도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에쓰오일 노사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임금협약체결식을 갖고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정제마진이 급락해 이익률이 떨어진 다른 정유사와 달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0% 19.0% 늘어난 2212억원의 영업이익과 19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앞선 고도화시설 투자 덕분에 많은 이익을 내고 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제2정유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사는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임금동결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