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밀려났다.

8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346.39P(2.29%) 하락한 14,749.6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지수가 장중 기준으로 6개월 만에 1만5000선 아래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로 추정되는 대규모 매도세가 대형주들에 집중됐으며 신용거래 잔고를 정리하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낙폭은 한층 더 커졌다.

토픽스(TOPIX) 지수도 1494.31을 기록,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처음으로 1500선 아래로 무너져내렸다.

거래대금은 1조5162억엔으로 한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락 종목 수는 1609개로 전체의 95%에 달했고 상승 종목 수는 57개에 불과했다.

소프트뱅크와 미즈호FG, 도요타, 혼다, 캐논, 소니 등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엘피다메모리가 8% 넘게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POSCO DR은 6770엔으로 380엔(5.31%) 밀려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