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6월 만기 : 최소한 막판 충격 불가피...대우증권 - SP 반등 제한돼 막판에는 차익 PR 순매도 우위 전망 ■ 최종 차익 잔고 체크 6월 5일 기준으로 시가 평가한 매수 차익잔고는 1,454억원. 매도 쪽은 1조 6,443억원이므로 후자가 11배나 많다. 다만, 전일 유입된 3,000억원 중에서 기금 현물 순매도 33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6월물에 걸린 신규 매수 차익 진입으로 추정되므로 결국 매수는 4117억원으로 늘어났을 것이다. 잔고를 국내/외국계로 분해한 결과, 매수/매도 모두 국내 비중이 83% 이상을 차지했다. 통상 외국계는 롤오버 보다 만기 청산을 선호하므로 이들의 비중이 낮다는 점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종가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단, 전일 비교적 낮은 컨탱고에서 유입된 매수 차익은 정체가 불분명하므로 역시 금일 아침 체크가 요망된다. 공식 옵션관련 잔고는 全無하며, 비공식 잔고의 누적 가능성도 낮았다. 물론, 컨버전의 단골(?)인 투신이 전일 행사가격 165에 대해 +1,359억원의 합성선물을 매도했지만 컨버전으로 볼 수 없다. 3월 만기 직후부터 최근까지 장 중 선물-합성선물의 괴리차는 ±0.2p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전일도 마찬가지여서 진입 기회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 SP 전망과 시나리오 6-9월물 SP는 4월 21일 최고 +0.95p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5월 16일부터 급락했으며, 급기야 전일은 -0.15p로 반전되었다. 하락 초반은 증권과 개인의 SP 순매도 탓이었으며, 거래량이 급증한 이틀 전부터는 외국인마저 SP 순매도로 돌아선 까닭이다. 이에 따라 매도 차익의 주체인 투신/기금은 총 1조 5,998억원어치의 SP를 순매수했다. 만일 이것이 모두 매도 차익 롤오버용이라면 이미 잔고의 97%가 넘어간 셈이다. 설령 매도 차익잔고가 남았다 해도 금일 추가 롤오버가 시도될 것이므로 결과는 같다. 이는 금일 SP가 추가 하락하거나, 제한적 반등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인데, 외국인의 SP 매도 패턴은 지난 3월과 유사하며 3월 만기 당일에도 막판 SP 반등은 제한적이었다. 게다가 투신 등 일부 현물 매도 헤지 롤오버가 미흡해 SP 매도 수요는 여전할 것이다. 한편, 남은 매도 차익이 롤오버를 포기하려면 대략 +0.8p 이상의 SP가 필요하나, SP가 하루 만에 여기까지 급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3월 만기 부근 기금의 SP 평균 매수단가는 +0.38p였기 때문에 +0.4p 이하에서는 의사결정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3월 만기일에 관찰된 비정상적(?) 매도 차익 청산의 재연 가능성이다. 당시 SP가 충분히 하락했음에도 불구 매도 차익잔고는 전일대비 1,367억원 감소했는데, 만일 이처럼 SP 레벨과 무관하게 만기 청산을 선호하는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번에도 불어난 매수 차익잔고의 청산 부담 중 일부분을 상쇄시켜줄 가능성이 있다. 우리의 결론은 매수 차익잔고가 늘어난 반면, 매도 차익잔고는 상당량 롤오버되었기 때문에 결국 금일 차익 PR 매매는 순매도 우위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금일 베이시스와 SP 레벨에 따라 다소간의 변형은 가능하며, 현물 자체 수급에 따라 지수의 방향과 진폭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몇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서 만일 금일 장 중 6월물 베이시스가 전일처럼 +0.2p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6월물 신규 매수 차익이 추가 유입되면서 장 중에는 지수 하락 방어/상승 견인이 가능하다. 다만, 이 때 SP가 +0.8p 이상으로 동반 상승하지 못할 경우에는 오히려 막판 청산 물량이 배가돼 지수 반락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베이시스 상승 없이 SP만 +0.8p 이상으로 단독 상승한다면 전일 매수 차익잔고의 롤오버는 물론, 장 중 SP를 신규매도했다가 종가에 6월물 매수 포지션을 현물 매수로 갈아탈 것이므로 장 중에는 지수 하락 방어/상승 견인이 어렵더라도 막판에는 차익 PR 매수가 집중되며 지수 반등이 가능하다. 한편, 전일과 달리 장 중 6월물 베이시스가 충분히 하락하면 전일 유입된 매수 차익의 청산은 물론 다시 신규 매도 차익 진입이 시작될 것이며, 이때 SP가 –0.15p 이하를 유지한다면 만기 청산 보다는 SP 매수를 통한 롤오버가 유리하므로 막판 차익 PR 매수는 억제된다. 특히, 주의할 사례는 장 중 베이시스 하락이 불충분한 상태에서 SP만 단독으로 –0.15p를 유지하는 경우인데, 이 때 장 중에는 차익 PR 매도가 억제되겠지만, 일단 SP를 신규매수했다가 막판에 6월물 매도를 현물 매도로 교체할 것이므로 종가 충격이 배가될 수 있다. 이는 장 중 투신/기금의 초과 SP 순매수 누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러한 사례들을 요약하면 다음 6가지 시나리오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