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국내업체들의 2분기 휴대폰 실적 하향 조정, 초콜릿폰에 대한 해외 반응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우리투자증권 ● 5월 휴대폰 수출액은 7.6%(y-y) 감소.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 5월 휴대폰 수출액은 13.5억불로 4월 대비 23.3% 증가하였지만, 전년동월대비 7.6% 감소하였다. 북미(전년동월대비 23.6% 감소) 및 유럽(전년동월대비 10.0% 감소)시장에서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 비록 5월 수출실적을 보면 휴대폰 수출액이 일단 4월의 최악 국면에서 탈피한 것으로 판단되나, 추세적인 상승 전환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 주력 모델의 부진, 2) 모토로라의 강세, 3) 저가 신흥시장의 성장 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5월 휴대폰 내수시장은 4월의 110만대 대비 3.6% 증가한 114만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수시장의 대폭적인 확대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1) 향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경쟁 심화로 보조금 지급 혜택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고, 2) 불법 보조금에 대한 통신위원회의 규제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 주력 모델의 부진, 모토로라의 강세 등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휴대폰 실적 하향 조정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존 2,900만대에서 2,600만대로 11.9% 하향 조정한다. 또한 2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도 기존 9.4%에서 7.6%로 1.9%p 하향 조정한다(2분기 휴대폰 영업이익을 기존 4,4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 실적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는, 1) 주력 모델인 D600의 시장반응이 부진한 점, 2) 북미시장에서 모토로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3) 경쟁심화에 따라 기존모델의 판가하락폭이 예상보다 큰 점 등을 들 수 있다. 만약 6월 출시 예정인 E900(2메가픽셀 카메라, 슬림슬라이드)과 7월말 출시 예정인 D900(3메가픽셀 카메라, 슬림슬라이드) 등이 블록버스터 모델로 성장할 경우 3분기 동사의 출하대수는 2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삼성전자 휴대폰의 경쟁력 훼손을 감안하면, 2006년 연간 동사의 휴대폰 출하대수가 기존 예상치인 1.2억대를 기록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LG전자 역시 2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존 1,610만대에서 1,540만대로 4.6% 하향 조정한다. 또한 2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도 기존 3.7%에서 0.2%로 3.5%p 하향 조정한다(2분기 휴대폰 영업이익을 기존 811억원에서 40억원으로 하향 조정). 이는 1) 1분기에 이어 4월까지 저가제품 비중이 계속 높았던 점, 2) open market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증가하고 있는 점, 3) 북미시장에서 모토로라에 대응하기 위해 큰 폭의 가격인하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 때문이다. ● 초콜릿폰의 해외 반응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 국내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는 블록버스터 모델의 출시 등이 선행조건 5월부터 수익성 높은 3G폰과 초콜릿폰의 비중 확대로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초콜릿폰은 5월초 해외에 처음 출시된 이후, 4주 만에 55만대가 판매되는 등 해외시장의 반응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초콜릿폰은 향후 LG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 슬라이드 타입을 시작으로 폴더 타입, 바 타입 등 모델 다변화, 2) 유럽 중심에서 북미, 중남미 등으로의 매출지역 다변화, 3) 특히 3G 초콜릿폰의 출시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휴대폰 수요의 안정적인 증가와 해외 경쟁업체들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월 25일의 리포트에 밝혔듯이, 현재 시점에서 1) 부품소싱 체계의 개선, 2)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 등에 대한 부담감을 현격하게 축소시킬 수 있는 블록버스터 모델의 출시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편 2분기 국내 휴대폰업체들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3분기 이후에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1) 휴대폰 업종은 반도체, TFT-LCD, PDP 업종과 달리 블록버스터 모델의 출시를 통해 단기간 내에 큰 폭의 실적 회복이 가능하고, 2) 2004년 7월에 출시된 후 공격적인 가격인하정책으로 지금까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모토로라 ‘RAZR’가 3분기 이후에는 출시된 지 2년 경과로 인해 그 매력도가 점차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