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셋톱박스 제조업체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는 3가지 강점을 갖추고 있다.

첫번째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조직력이다.

회사 연혁은 5년이지만 연구개발조직 구성원들은 1994년부터 디지털 방송 개발 분야에 종사해와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전체 인력 134명 중 연구개발 담당 인력은 70여명으로,약 52%가 넘는다.

이들은 또 설립 이후 현재까지 핵심 연구인력의 이탈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비중을 항상 매출 대비 7% 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는 등 연구개발이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하고 있다.

두번째는 강력한 브랜드 전략이다.

가온미디어는 '독자적 브랜드를 구축하지 못한 업체는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설립 초기부터 'KAON'이라는 자사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각종 대형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세계 유수 잡지와 TV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이 결과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자사 브랜드를 통해 얻어낼 수 있었다.

세번째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강조해 왔다는 점이다.

가온미디어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전문 디자인팀을 신설해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디자인 지식을 축적하도록 했다.

기존 박스형 디자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각적 즐거움과 편의성을 극대화해 멀티미디어 가전에 걸맞는 혁신적인 명품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을 담는 포장 디자인에도 기업의 철학을 담아 통합적인 디자인을 기획했다.

덕분에 우수산업디자인상(Good Disign)과 석세스디자인(Success Design)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가온미디어는 '우수한 제품 디자인 능력은 기업의 고유한 무형자산이며 경쟁업체가 단기간에 추격하기 어렵도록 하는 요인'이라는 생각으로 디자인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 강화해가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미주 등 전 세계 50여 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알제리 터키에는 위탁 생산 해외공장을,관세 절감을 위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는 물류센터를,지속적인 영업능력 창출을 위해 미국 독일 두바이 터키 중국 등에는 영업지사를 확보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경영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했다.

올해는 해외 현지인으로 영업인력을 영입하고 현지 영업지사의 법인 전환과 전 세계 주요 거점별로 생산 공장 및 물류센터를 확보해 완벽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체제와 시스템 경영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온미디어는 이 같은 방식으로 효율성과 경쟁력을 배가해, 올해가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안정적 수익원을 견인해 나가는 원년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031)600-2164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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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섭 가온미디어 대표 "국민에 사랑받는 국민기업 육성"


"2010년까지 매출 1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해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와 디지털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세계 톱 5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화섭 가온미디어 대표는 "노키아처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민기업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임대표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몽고 기마병처럼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동력과 야성을 지닌 조직이 필요하다"고 피력한 후 "승부사적인 기질을 갖춘 직원들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밀착형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방송 규격에 대한 핵심 기술 개발과 자사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전 세계인이 디지털 멀티미디어와 홈 미디어 서버 분야에서는 가온미디어를 첫 번째로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포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