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플레 압력 완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최근 급락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67.56포인트(0.60%) 상승한 11,278.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12.13포인트(0.55%)가 오른 2,210.37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28포인트(0.57%)가 뛴 1,280.16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8억1천363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4천67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2천276개(67%) 종목이 상승한 반면 936개(27%) 종목이 하락 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803개(57%), 하락 1천198개(38%)의 분포를 보였다.

상승 출발한 이날 증시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개인소득 상승분을 상쇄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 인플레 압력 완화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제너럴모터스(GM)가 잇따른 투자전망 상향조정에 힘입어 장 초반 5.7%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일조를 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 압력 완화를 알리는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성장이 둔화될 조짐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득이 0.5% 상승했으나 소비자물가도 0.5% 높아졌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0.2% 올라갔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증권, 주택건설, 생물공학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GM은 장 초반 5.7%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자동차부품업체인 델파이는 많은 직원들이 퇴직안을 받아들였다는 언론보도로 11%에 근접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