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현재 등록후보 분석자료 추가>>
접수기준 경쟁률 평균 2.3대 1
전과 10.5%, 군미필 13.3%, 납세 전무 1.8%..`3관왕'도 8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손지열)는 5.31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6일 총 8천774명이 접수, 이 가운데 6천863명이 서류심사 등을 거쳐 등록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접수기준 경쟁률은 평균 2.3대 1이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57명이 등록해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초단체장은 536명, 광역의원은 1천232명, 광역비례는 31명, 기초의원은 4천940명, 기초비례는 67명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접수기준으로는 등록예상자 약 1만1천명의 79.8%가 첫날 접수를 한 것이며,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때 후보자의 90% 이상이 후보등록 첫날에 등록을 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저조한 실적이다.

이는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이 허용됐던 지난 선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부터는 후보등록 기간이 끝난 이후 선거운동이 가능해져 첫날 후보등록을 해도 큰 실익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등록심사가 끝난 후보 6천863명을 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1천289명, 한나라당 1천849명, 민주당 661명, 민주노동당 420명, 국민중심당 266명, 무소속 2천364명 등이었다.

등록 후보중 여성 비율은 5.4%였다.

전과기록 보유자는 10.5%인 724명이며 이 가운데 5범 이상이 7명이었고 충남 도의원에 출마한 민주당의 고모 후보가 14범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5년간 소득세와 재산세, 종합토지세 등 납세실적이 전무한 후보는 1.8%인 124명이었고,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13.3%인 860명으로 집계됐다.

전과가 있으면서 납세실적이 전무하고, 병역까지 마치지 않은 이른바 `3관왕' 후보도 8명이나 됐다.

체납 후보자는 113명에 달했는데 충남 서산시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가재현 후보는 24억3천4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7일까지 1만1천여명의 후보가 등록,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천415명 선출에 1만918명의 후보가 등록한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의 경쟁률 2.5대 1을 다소 웃도는 것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등록 마감 다음날인 1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