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원화강세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28일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한 8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영업이익을 600억원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이익도 694억원으로 26.6% 늘었다. 매출은 2조1203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6% 줄어들었지만 종합상사의 특성상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건설 무역 등의 실적이 골고루 호전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건설의 경우 저가수주에 따른 손실이 예상됐지만 소폭 흑자를 냈고,무역 부문 이익도 97억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