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에 포수로 진출한 조지마 겐지(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조지마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 시즌 2차전에서 2회 상대 선발 존 래키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 개막전에서 바톨로 콜론으로부터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그는 이날 8회에도 타점 하나를 올려 팀 승리(10-8)에 일조했다. 2경기 타율은 0.375로 수준급이다. 일본프로야구 11년 통산 211개의 홈런을 쏘아올리고 평균 타율 0.299, 699타점을 올려 '최고의 공격형 포수'라는 찬사를 받고 미국땅을 밟은 조지마는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선보이면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와 더불어 일본 돌풍을 지속시킬 핵심 선수로 꼽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