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와 이용객의 공항시설 사용료와 주차료 등 지원 혜택이 대폭 확대된다. 또 양양공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양공항에 입주하는 여행사에게는 사무실 임대료가 무상 지원되고 컴퓨터와 인터넷 등 사무기기도 제공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강원도와 여행업계, 항공사 등 관련 기관간 협의를 통해 양양공항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우선 국내외 항공사의 양양공항 취항을 유도하기 위해 신규 취항 항공사에 대해 착륙료 등 공항시설 사용료를 한국공항공사에서 100% 전액 지원키로 했다. 또 기존에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에 제공돼 온 공항시설 사용료 할인혜택은 50%에서 80%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87.5%, 공항공사가 12.5%씩 분담해 온 공항 주차요금을 공항공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종전 지자체에서 부담해 온 공항시설 사용료와 주차요금 지원금 등을 공항공사가 대신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남는 지자체 예산은 전세기 장려금, 여행사 유치 홍보 비용 등으로 전환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단체 여행객의 양양공항 유치 촉진을 위해 양양공항에 입주하는 여행사에 전폭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입주 여행사에 대해 연간 1천만원 가량의 사무실 임대료를 무상 지원하고 컴퓨터와 전화, 인터넷 등 사무기기나 설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양양공항의 항공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운항 스케줄을 제공하고 저가 항공사의 취항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6월 본격 출범하는 제주항공이 7월부터 김포-양양노선을 1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강원도와 양양 등 주변 여행지를 중심으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숙박업소와 골프장 등의 클러스터화를 통해 공항 이용객에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방 항공사 운영 개선을 위해 TF를 구성해 대책을 수립중이며, 대책이 시급한 양양공항부터 월 2회 관련 기관 정례회의를 개최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