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보다 3.81포인트(0.29%) 오른 1,332.7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주말 뉴욕증시 하락과 유가 상승에도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투자주체들의 관망세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는 9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8일 일본의 금리정책결정회의 등을 앞두고 투자주체들이 눈치 작전을 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295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222억원과 1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3억원어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와 종이,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기계 등은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천원 오른 65만3천원에 거래되며 0.15%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LG필립스LCD(-0.56%), 하이닉스(-0.49%), LG전자(-0.13%)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4.21%)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고 국민은행(0.68%)도 강세인 반면 우리금융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신한지주는 0.40% 약세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국전력(1.60%)이 반등세를 탔고 POSCO(0.22%)도 주요 철강주와 더불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KT&G는 이날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이 아이칸의 경영권 공격과 관련, 금융권 전체가 힘을 합쳐 토종자본을 지켜내야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3.08% 내림세다. 카스코가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을 통해 현대차의 전략적 육성 계획이 가시화됐다는 평가 속에 12.65% 급등하고 있고 현대모비스(2.85%)도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개 포함 34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개 포함 27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